나무

예똥이의 일기 116

by 누룽지조아

아…. 지루해.

매일매일 식물원 한 자리에 있는 게 지루하다. 힘들다.

어? 뭐지? 누가 나를 트럭에 싣고 간다.

어디로 가는 걸까?

드디어 도착했다.

여기는 어디지?

지금 물을 먹는 시간인데….


아무도 안 오네.

어! 누가 온다!

물을 주러 오나 봐!

그래, 그래, 꼬마야. 어서 나한테 물을 주렴.

어? 아야! 뭐야! 물을 주기는커녕 내 팔을 꺾어 갔어! 으- 너무 아파….

으앙!!! 여기 너무 이상해~~~


나 다시 식물원으로 돌아 갈래!~

으, 벌써 5일째…. 50년은 지난 것 같아.

여기서 잘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뚱땅뚱땅

뚱뚱 땅땅

두두두두

이게 무슨 소리지?

이런! 트럭과 포클레인이 나무를 파괴하고 있잖아!

이렇게 되면….


30년 후에…

켁켁 숨 막혀!

흑흑, 집을 지을 나무가 없어!

으악! 또 산사태가 발생했어요.

요즘은 플라스틱 작은집을 만들어도 새들이 날아오지 않아요.


… 이렇게 될 거야!

안 되겠어! “아저씨들 그만하세요!”

얏! 나무 헐크로 변신

휴, 다행히 트럭과 포클레인을 해치웠어요.


나무가 없으면 나무뿌리가 흙을 지탱하지 못해 산사태가 흔하게 일어날 거예요.

그리고 나무가 없으면 산소를 내보낼 수 없어 동식물이 질식될 수도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새들의 집인 나무가 엎어질 테니 새들도 보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나, 나무가 없어지는 날에 우리도 없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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