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생신에 짜장면을 쐈다
예똥이의 일기 137
2018년 12월 1일~12월 2일
할머니께서 여든다섯 번째 생신을 맞이하셨다.
초등학교 1학년인 지난해에 집안을 통틀어 막내인 내가 짜장면을 쐈다.
14만 원 가까이 들었다.
언니 3명, 오빠 6명, 어른 12명….
21명의 짜장면 값, 아니 나 포함 22명의 짜장면 값을 냈다.
올해 할머니 생신에는 돈 낭비하기 싫다.
언니와 궁리를 했다.
할머니를 그린 액자 안에 편지를 넣었다(언니가 그림을 잘 그려서 그렇게 할 수 있었다).
이제 드디어 생신 파티가 시작되었다!
할머니께서 우리 선물을 보시고 정말 기뻐하셨다.
훌륭하지 않아도 정성이 담긴 편지를 할머니께 드려서 기분이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