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경의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
예똥이의 일기(유치원) 174
옛날 옛적에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가 있었어요.
딸기를 너무 좋아해 나눠주지 않는 아주 욕심쟁이 아저씨였어요. 딸기를 다 사버려 다른 사람들은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아저씨는 사람들이 수박을 먹고 있는 걸 봤어요.
아저씨도 수박을 먹고 싶었어요.
그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바로 딸기 가게를 차려 수박과 바꾸는 거였어요.
딸기는 수박 2조각, 딸기잼은 수박 1조각, 딸기 우유는 수박 4조각으로 가격을 매겼죠.
아저씨는 이렇게 소리쳤어요.
“싱싱하고 새콤달콤한 맛있는 딸기, 어서 와서 사가세요!”
그때, 사람들이 수박을 먹다 말고 달려왔어요.
한 아이가 물었어요. “딸기 한 팩에 얼마예요?”
아저씨가 대답했어요. “수박 한 조각이란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이 모두 수박 한 조각을 들고 나타났어요.
그로부터 10년 후….
딸기 아저씨는 마음의 부자가 되었어요.
그 많은 딸기도 다 팔려 사라졌고요.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딸기 아저씨는 이제 친구가 많이 생기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이웃과 나눌 줄 아는 욕심쟁이가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