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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화났을 때 피하는 방법

예똥이의 일기(초3) 252

by 누룽지조아

으잉? 주제가 또 비슷하네-ㅁ-


어쨌든 엄마가 화났을 때 피하는 방법에 대한 결론을 말하겠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아래 접은 종이 두루마리가 잘 설명해 줄 것이다.


<1.5급 비밀> 엄마 화남 게이지(정도)와 대처법

'

‘3차 세계대전(정도: 화산 폭발)’

부부 싸움이 주요 원인(칼로 물 베기).

엄마가 집을 나가 버림(한국에서 화산이 폭발해도 이것보다 무섭지는 않을 거다.)

나와 언니는 아무것도 못함.


‘화남(정도: 고음)’

보통 나, 언니 때문에 이럼.

이럴 땐 그냥 기다려야 함.


‘약간 화남(정도: 케어 필요)’

이 정도는 편지 등으로 처리됨.


‘보통(정도: 뭐)’

뭐, 그냥 그렇다. 나쁠 것 없다.

평상시 기분 좋은 우리 엄마는 원하는 거 60% 들어줌.


‘좋음(정도: 천국)’

엄마의 기분↑= 음식과 장난감의 퀄리티도↑



<1.5급 비밀 상세 정보>

(정도: 천국)…. 에서 시작하기 전에! 꼭! 꼭! 꼭! 이걸 자세히 읽었는지 확인하시오!※


(정도: 천국) 진짜 천국이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TV나 게임도 맘껏 할 수 있다.


(정도: 뭐) 보통은 생략


(정도: 케어 필요) 조금 화났으면 내가 충분히 위로해 줄 수 있다. 정도면 그나마 기분이 나쁘지 않은 상태다.


(정도: 고음, 화산 폭발) 나와 언니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기뿐….


여기서 잠깐!

1.5급 비밀에 나오지 않은 <2급 비밀>


엄마가 화내는 조건

가. 가족과 의견이 안 맞을 때(특히 아빠)

나. 내가 노력을 하지 않고 포기했을 때

다. 잠자는 엄마의 코털을 건드렸을 때


이 Best 3만…. 아니 Worst3만 피하면 엄마는 화내지 않는다.

나는 이 Worst3을 피할 수 있을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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