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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순동 Jun 11. 2024

송산리 고분군 / 무령왕릉

공주 3 

백제 웅진 도읍 시기(475~538)의 백제왕과 왕족들의 무덤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을 찾아 간다. 황새바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박찬호의 대형 사진이 걸려 있는 공주중학교를 지나면 송산리 마을이다. 고분군이 있는 산 밑의 작은 마을에는 담장에 송산리 고분을 주제로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본래 이곳에는 수십여 기의 고분이 있었지만, 동쪽의 1~4호분, 서쪽의 무령왕릉과 5~6호분, 모두 7기만 정비되어 사적 13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하지만 고분군 내부의 습기와 결로현상으로 인해 1997년 11월부터 내부를 관람할 수 없다. 영구 비공개 결정에 따라 모형전시관에서 출토유물과 함께 고분을 모조전시하고 있다. 

무령왕릉은 1971년 배수로 공사를 하다 우연히 발굴되었다. 발굴 당시 1,500년전의 모습을 온전히 간직한 채 완전한 상태였다. 

지석이 발견되어 무덤의 주인을 알 수 있는 우리나라 고대의 유일한 왕릉이다. 축조연대를 정확히 밝혀져 있어 삼국시대 편년연구의 기준이 되고 있다. 

국보로 지정된 금제관식, 지석, 석수 등 무령왕과 왕비와 관련된 총4,600여점에 이르는 유물이 출토되어 대부분 공주국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뿔과 날개가 달린 상상의 동물로 무덤을 지키는 진묘수다. 무령왕릉의 연도에서 발견되었다. 죽은 자의 영혼을 신선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의미를 갖는 것으로 도교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최고 지배자 무령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둥근고리큰칼이 왕의 허리부분에서 발견되었다. 이 칼은 고리 안에 용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U자형 나무토막은 왕 나무머리받침과, 왕비 나무머리받침(국보 제164호)이다. 

정교하게 설계된 무령왕릉은 묘실 전체를 벽돌로 만든 벽돌무덤이다. 무령왕릉은 중국 남조의 무덤 양식으로 축조되어 백제의 선진문화 수용과 활용을 보여준다. 함께 부장되어 있던 다양한 유물들은 백제인의 수준 높은 문화적 역량을 보여준다. 

벽면에는 등잔을 두기 위한 불꽃무늬 장식의 등감이 시설되어 있다. 

벽돌이라는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여 흙더미의 압력을 천장이 버틸 수 있게 아치형으로 만들어 과학적 축조의 묘미를 보여준다. 

벽면의 연꽃무늬 벽돌은 화려하고 세련된 미의식과 창의성, 수준높은 공예 기술을 보여준다. 

무령왕과 왕비를 합장한 무덤이다. 송산리 고분군의 무덤 중에 유일하게 도굴되지 않은 것으로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어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인식하게 하였다. 

일제강점기(1927)에 조사된 4기(제1~4호분)의 백제 굴식돌방무덤으로, 공주지역의 백제유적 중 처음 발굴된 무덤이다. 무덤은 대부분 도굴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송산리 5호분은 백제시대 굴식 돌방무덤이다. 1932년 관람로를 정비하다 우연히 발견되었다. 무령왕릉과 가까이 있어 당시 왕이나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되지만 도굴된 상태로 발굴되어 무덤의 주인은 확인되지 않는다. 

송산리 6호분 역시 1932년 우연히 발견되었으며 5호분, 무령왕릉과 이웃해 있다. 동전무늬를 새긴 벽돌로 쌓은 벽돌무덤이다. 네 벽면에 회를 바르고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가 그려져 있다. 

고분군 주위에 나무껍질이 붉은빛을 띤 적송이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다. 모습이 기이하여 사진을 남긴다. (2021. 9. 14)


참고문헌 

현지 안내문, 송산리 고분군 안내 팜플릿


운동 시간 1시간 8분(총 시간 1시간36분)

걸은 거리 4.31km

걸음 수 7,355보

소모열량 293kcal


날씨 :  흐림

온도 : 26℃

습도 : 58% (오후 15시15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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