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가는 길에 예당호를 들른다. 예당호 입구에 2019년 4월 개통된 예당호 출렁다리가 있다. 위풍당당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402m 길이의 하얀 출렁다리는 음악분수, 형형색색 LED 불빛 공연과 어우러져 잔잔한 호수의 아름다움을 역동적으로 감상하게 한다.
예당호는 2008년 7월 국토해양부의 공모에서 자연성, 경관성, 친수성, 생태성, 문화성, 역사성 등 전 분야에서 우수성이 입증되어 '아름다운 하천 10선'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예산 10경중 5경인 예당호는 우리나라 제일의 저수지로 중부권 수자원 환경의 보고다. 민물 낚시의 명소로 손꼽히고 환경친화적인 테마 관광지로 찾는 이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던 예당호 출렁다리는 최근 개장한 (아시아 최장이라는) 탑정호 출렁다리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예당호를 따라 출렁다리를 거쳐 대흥면의 중앙생태공원까지 7km 길이의 '느린호수길'이 조성되어 있다. 공연장과 충효정 아래 호수가로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산책길 위로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주차장이 여러 곳에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 주차료는 무료다. 매월 첫주 월요일(공휴일이면 다음 날)은 휴무다. 휴무일에는 출렁다리에 입장할 수 없다. 음악분수, 불빛 공연도 멈춘다. 오늘은 휴무일이라 수변을 산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