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곳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길, 물윗길)>
▷ 위치 : (순담매표소)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산 78-2
(드르니매표소)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산 174-3
▷ 가볼만한 시기 : 12월~2월
▷ 함께 가볼만한 곳 : 고석정, 삼부연폭포, DMZ두루미평화타운
움추려드는 한겨울, 집 밖에 나가기가 꺼려지지만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의 절경과 얼큰한 매운탕이 눈에 아른거린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급격하게 식어서 굳을 때 육각기둥 모양으로 굳어져 생긴 지형을 말하고,
'잔도길'은 산, 절벽 등에 사다리나 선반으로 이어진 길을 말한다.
하늘에서는 3.6km에 달하는 잔도길을 이용하여 절벽과 허공 사이를 걷고,
땅에서는 8.5km에 달하는 한탄강 물윗길을 걷는 입체적인 트레킹 코스이다.
우선 하늘을 걸어보자. 순담 매표소에 주차를 하고 3.6km에 달하는 잔도길을 걷는다.
밑이 송송 뚫려 있어 아찔하기까지 한 13개의 흔들 다리를 조심조심 건너가는데
스릴감에 땀이 송골송골 이마에 맺힌다.
발걸음에만 집중하다 보면 강 건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은 주상절리를 자칫 놓치게 된다.
줌인, 줌아웃을 번갈아 해가며 절벽 끝에 맞닿아 있는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한탄강 풍광을
한눈에 담아내야 한다.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눈에 꽉 차는 느낌이다.
이제 땅에 내려와서는 물 위의 부표를 따라 물윗길을 걷는다.
긴 구간이 어렵다면 직탕~승일교까지 5km 정도만 걸어도 충분하다.
시선의 높이에 따라 좀더 가까이에서 올려다 보이는 기암괴석과 주상절리 절벽이 더욱 웅장해 보인다.
어떻게 용암이 굳어 저렇게 사각형, 육각형 기둥을 만들어 내었을까?
눈앞에 펼쳐진 자연의 섭리에 옷깃이 여미어진다.
눈꺼풀과 발걸음이 무거워질 무렵, 철원의 맛집을 찾아가 본다. (고석정 가든 추천)
얼큰한 매운탕에 어우러진 쫄깃한 수제비가 일품이다.
이제서야 움츠려 들었던 몸이 풀리는 것 같다.
하나의 풍광을,
하늘과 땅 두갈래의 길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해 보는 재미가 있는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한겨울 트레킹 코스로 적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