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를 지나면서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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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가장 밝은 날

한 주 중 가장 환한 날

지금의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14시를 지나는 시간

햇살이 너무 빛난다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빛살이

쏟아지는 별빛을 닮아 있다

너무 밝은 시간이라

지면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으나

그게 바다가 되고 호수가 되면

그림이 될 게다

환희의 소리가 될 게다

하루 중 가장 빛이 나는 날

한 주 중 가장 의미가 짙은 날

내가 만나고 있는 지금이 아닐까 마음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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