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하늘은 시샘 많은 여인의 마음인 듯
수시로 변화무쌍하게 이뤄진다
구름이 잔뜩 끼었다가 해가 화창하게 드러났다가
소나기가 내렸다가 빗물 묻은 꽃잎이 햇살에 빛을 발하다가
종잡을 수 없는 형상을 보여준다
그 하늘 아래 있는 우리들의 마음도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듯하다
먼 곳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아득하다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듯 생기발랄하다가
새벽이슬 내린 나뭇잎 닮았다가
대낮 햇살 아래 파김치가 된 고구마 줄기를 닮았다
유월의 하늘은 정처를 알 수 없는
가변성이 가득한 모습이다.
그것은 또한 가능성과 진취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유월의 하늘 아래 우리들의 삶은
주어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발전으로
재구성해 그림을 그린다. 시간을 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