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 낮의 차이가
극명한 꽃이 나팔꽃이 아닌가 한다
아침은 하늘을 향해
목청껏 소리 지르고 있다
낮에는 뿌리 없는 풀들처럼
꽃들이 형체를 잃고 있다
무엇이든 때가 있는 게다
때를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이 아름답다고
그리 맑은 마음으로
누군가는 자리를 깨끗하게 씻지 않았던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부족한 것은 부족한 것이다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힘이 없는 노래는 또 그런 것이다
아침과 낮이 너무도 다른 사람들
그 차이를 나팔꽃에서 본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