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초롱꽃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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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세로

있는 듯 없는 듯 피어나는 꽃을 보고 있노라면

사랑의 마음이 된다

늘 고갤 숙이고 있는 듯한

고운 마음들이 스며있는

꽃들의 자태를 함께하고 있다 보면

평온의 마음이 된다

이름 하여 초롱꽃

집 앞 화단에

돌들 사이에 뿌리를 내려

해마다 스스로의 몸짓으로 일어나

꽃을 피우고 있다

지금도 눈에 삼삼한 귀여운 형상,

그 우아한 자태

마음의 빛이 된다

피고 지는 그 꽃잎의 시간에 따라

내 마음이 감전이 된다.

영롱한 빛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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