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잘 간다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거침이 없다는
표현이 꼭 적당한 듯
시간이 빠름을 관용구로 표현하는 말들이 많은 것만 봐도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은 그런 존재였던 모양이다
9월도 하순으로 들어선 지금,
차가운 기운이 몸을 움츠리게 한다
몸을 단속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 멀리서 그 시간을 발견하곤 한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간다
아침을 먹고 돌아섰는데
어둠이 내리고 있다
오늘 하루도 그렇게 스스로에게 각인시키며
그늘이 없는 만남이고자
어디서든 햇살을 바라본다
햇빛 아래 해바라기처럼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