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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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내가 머물고 있는 공간이

낯설게 느껴진다


더운 바람과 찬 기운이 분절적으로 나타나는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시간

이 아침 살갗이 오돌오돌 일어서고 있다


보호색처럼 몸에서 열이 일어나

차가운 기운데 대항해 보지만

옷가지를 통해 도와야 한다


이 아침

내가 머물고 있는 시간이

어렵게 느껴진다


생명의 소중함이야 말해 무엇하겠느냐만

생명체의 보호 본능이

경이롭게 다가드는 수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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