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랫줄에 빗방울이 앙증맞게
수은처럼 매달려 세상을 담고 있다
물방울 하나는 한 세상이 되어
풍선처럼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
기쁜 이의 마음도 담고
아픈 이의 마음도 넣고
슬픈 이의 마음도 간직하고
즐거운 이의 노래도 들어 있다
빨랫줄에 걸린 빗방울은
나를 비추는 영롱한 구슬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 모습이
기쁨, 아픔, 슬픔, 즐거움으로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 얼굴이
다양한 색상으로 들어 있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