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갠 하늘은
호수의 빛깔을 닮아 있다
산과 조화를 이룬 호숫가에서
호수에 비친 데칼코마니를 감상하며
비가 갠 하늘이
호수에 내려와 앉아 있는 모습을 만난다
거울처럼 명료한
하늘이 수면에 담겨 있다
세상이 하나가 되어
조화와 일체를 가져오고 있다
그 속에 머물고 있는 나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 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