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언행이 환경에 무척이나 많은 분량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느끼며
오늘도 겨울 얘기만 하고 있다
봄도 얘기하고 가을도 얘기하면서
아름다운 기억들을 데려와 나뭇잎에 글씨를 쓰기도 하고
꽃잎에 입 맞추기도 해야 하는데
차가움은 온몸을 휘감아 쉽게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생각도 얼어붙게 만들어 기억의 공간을 좁히고 있다
바람과 어둠, 불빛만 떠올리게 하고 있다
어디에서 어떤 환경이든 괘념치 않고
바다를 떠올리고, 호수를 기억하면서 구름과자 같던
평화와 안온의 나라를 만들고 싶은데
환경이 사람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게
오늘 아침 나를 보면서도 인지되고 있다
차가운 바람만 떠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