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통과하는 시간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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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문이 열렸다.

새로운 하루의 문이 열렸다

싱그러운 바람이 분다

생경한 바람이기도 하다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일들은

거의 모두가 놀라움을 동반한다

2023년의 설날을 맞이하여

새롭게 열리는 하늘, 그 문은 확실히

여늬 때와는 다른 듯하다

새로운 도약과 꿈의 실현을 위한

질주의 시간이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하다

신호가 울리기만 하면

영원히 돌아올 것 같지 않은

속도로 내달릴 것만 같다

그 어디에도 멈춤의 표지만이 없는,

브레이크가 고장한 차가 내리막길을 내려가듯

세상이 흐를 듯하다

싱그러움과 어지러움, 비약과 놀람 등이 교차하며

가지 않은 길들을 만날 것 같다

이제 시위가 당겨진 화살

과녁을 향해 날아가지 않을 수 없다

시간은 그렇게 열린 문을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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