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녀린 가지 끝에
노란 이름표를 달았다
볼록 솟아오른 나무의 껍질 아래
노란 웃음들이 보인다
겨울의 한 자락을 비비면서
매서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딘 나무의 표피 속에
예쁜 속살을 숨겼다
이제 곧 따뜻한 날들이 되면
이름표는 드러나고 웃음은 은은한 미소가 되리라
훈풍과 많은 생명들 더불어 교감하면서
산수유 붉은 열매 달기를 시작하리라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