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정리하면서

by 이성진
IMG_1674500978672-0%5B1%5D.jpg 설날 볼링을 치는 가족들


집안에 만들어진 여러 쓰레기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머물 공간이 어질러져 있으면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을 가지고

그것에 마음이 매달리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하여 정리된 자리가 심신을 놓기에

부담이 없는 자리가 된다


연휴를 보내면서 많은 물질과 마음들이

어울리고 조화를 이루고 방만하게 놓이고

자리를 이탈한 게 많았다


그들이 자리를 찾아 제 자리로 들고

지난 자리로 돌아간다


연휴의 소중했던 시간들이, 물질들이

기억의 보고에 쌓이고

보고의 문지기가 문을 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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