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겁의 시간에 비하면 찰나겠지만
우리들의 시간 속에선 참으로 많이 더불어 걸어왔다
이제는 내리막길을 걸어가고 있을 만큼
우리의 길은 평탄하다
오르막을 오를 때는 숨을 헐떡이면서
얼굴을 이지러뜨리는 경우도 많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연민과 후회의 빛깔도 있다
이제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그 걸음이 빨라지는 것을 느낀다
손이라도 잡으면서 걸음을 늦춰 본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