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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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를 비운 집,

그곳에서 시작하는 하루가 정겹다


지난 수년간 만났던 귀한 자리

해는 여전히 그곳에서 그렇게 떠오르고


바람은 한결 시원하다

여름이 다가왔는 줄을 모르겠다


한 주를 비운 집

집은 여전히 그렇게 따뜻하다


세상의 어느 공간보다 눈에 익은

뭔가 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곳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그냥 그렇게 즐거울 수 있어 좋다




* 메꽃: 집 앞에서 많이 자라는 꽃이다. 이 꽃을 보면 집을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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