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지와는 상관이 없이
새로운 삶이 이루어질 듯하다
지난날 늘 마음에 담았던
새로운 세상에 대한 바람이기도 하다
시간이 많이 흘러
그냥 놓아두고자 하는 흐름 속에
그 일들이 흐르는 물결처럼
흐르는 바람처럼 내게 찾아왔다
내 의지가 들어간 것도 아니다
내 바람이 건절한 것도 아니다
바다 건너 바다와 마주한 땅에서
삶의 한 때를 보낼 기회가 주어졌다
주어진 것을 외면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래 자연스럽게 그래
흘러 눈 부신 빛으로 흘러
또 다른 세상에 놓인 자신을 만나고
각색된 생활도 현실로 인정하는 거다
그 속에 자연스러움을 찾으며
생의 한 때를 눈에 담아 보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