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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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지와는 상관이 없이

새로운 삶이 이루어질 듯하다


지난날 늘 마음에 담았던

새로운 세상에 대한 바람이기도 하다

시간이 많이 흘러

그냥 놓아두고자 하는 흐름 속에


그 일들이 흐르는 물결처럼

흐르는 바람처럼 내게 찾아왔다

내 의지가 들어간 것도 아니다

내 바람이 건절한 것도 아니다


바다 건너 바다와 마주한 땅에서

삶의 한 때를 보낼 기회가 주어졌다


주어진 것을 외면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래 자연스럽게 그래

흘러 눈 부신 빛으로 흘러


또 다른 세상에 놓인 자신을 만나고

각색된 생활도 현실로 인정하는 거다

그 속에 자연스러움을 찾으며

생의 한 때를 눈에 담아 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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