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 물방울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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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만큼이나 예쁜 게

나뭇가지에 앉은 물방울이다


눈꽃처럼, 진주처럼 물방울이

함박웃음을 웃고 있다

비가 온 날 나뭇가지 옆에 붙어 서면

세상이 다 아름다워진다


마음속에 품은 가장 예쁜 모습이

그곳에서 손짓하고 있다

순간이면 사라져 갈 보석이지만,

모두들 마음에 그려 오래 간직했으면 한다


그러면 세상은 화평이 서로에게

고운 이름으로 새싹처럼 돋아날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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