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만큼이나 예쁜 게
나뭇가지에 앉은 물방울이다
눈꽃처럼, 진주처럼 물방울이
함박웃음을 웃고 있다
비가 온 날 나뭇가지 옆에 붙어 서면
세상이 다 아름다워진다
마음속에 품은 가장 예쁜 모습이
그곳에서 손짓하고 있다
순간이면 사라져 갈 보석이지만,
모두들 마음에 그려 오래 간직했으면 한다
그러면 세상은 화평이 서로에게
고운 이름으로 새싹처럼 돋아날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