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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진 Mar 02. 2024

매화





3월을 시작하며


나에게 다가온 꽃이 있다



그냥 지나갈 수가 없게 만들어


내 눈 안에 넣었다



눈 속에서도 피고, 꿋꿋한 품성을 보여 주는


고결한 사람을 닮은 꽃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화사하게 피어


세파에 찌든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오늘도 그 꽃은 희망의 거울이다


옆에 서면 얼굴까지 귀한 색조가 된다



3월이 시작되어


나와 함께 걷는 꽃이 있다



내 삶이 풍족해지고 정결해지는


내 영혼의 동반자,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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