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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진 Mar 04. 2024

봄이 오고 있다





햇살이 눈 부실 정도로


닿는 사물들을 빛내고 있다




추위에 눌렸던 몸도


햇살과 더불어 기지개를 켠다




나뭇가지들은 더욱 통통해지고


천연의 고운 빛깔을 내비치고 있다




이제는 추위가 물러갔다고 한다


이제는 꽃들이 바람과 입맞춤을 해도 되겠다 한다




지난겨울 햇살이 고와 물색 모르고 눌러 나왔던 꽃잎이


바람에 짓눌렸던 아픔을 보았다




이제 그런 날은 없을 거라고 알 수 있다


이제 벌 나비도 만날 것이라 알 수 있다




오늘 이 햇살이 사라지면서 비가 온다고 하지만


그래도 기온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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