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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진 Apr 07. 2024

현재는


하루는 빠듯하다


한 주가 모이니 쉽게 흘러간다


한 달이 지나고 보니 시작하는 날이 어제인 듯 다가온다


하루가 많은 일들로 이뤄져


그런지 많은 시간인 듯하다


하지만 그것들도 모이면 그리


빠르게 흐르는 시간이란 것을 알겠다


현재의 묵직한 시간들이


흐르고 나면 그리 소중했던 시간임을


그리 잡고 있고 싶었던 시간임을


이제사 알겠다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세월은 그렇게 우리 앞에 놓이는 모양이다


오늘도 그리 가볍지 않은 거리가


눈앞에 놓여 있다


그 거리를 발이 아프도록 걸어야 한다


하지만 그 걸음 하나하나에


갖은 마음이 담겨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겠다


아픈 걸음이 행복이었다


거리 끝에 만나는 웃음이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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