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하루다
경쾌함과 울렁임이 교차하는
상큼한 날이다
밝은 색과 맑은 빛이 어우러진
멋스러운 날이다
오월의 한 때를 잘 드러내는 날이다
한 자리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게 하는 날,
난 나라에서도 가장 찾고 싶은 공간
제주의 하늘 아래 있다
어느 곳에서나 바다를 바라볼 수 있고
어느 곳에서나 뚜벅이 걸음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오늘도 그 걸음은 멈추질 않는다
그 걸음을 제주의 자연이 화음을 넣어 준다
그런 분위기에서 탄생한 언어가
경쾌함, 울렁임, 상큼함 등이다
오늘은 이 단어들만 옆에 두어도 좋은 듯
따사로운 하루다
걸음이 더욱 넉넉해지는 날이다
곳곳의 꽃들이 눈웃음으로 다가오고
인심 또한 초록의 빛깔을 지닌다
어울림이 조화가 되어 찾아드는 날, 공간
비둘기를 만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