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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진 May 14. 2024

행복한 하루



따사로운 하루다


경쾌함과 울렁임이 교차하는


상큼한 날이다


밝은 색과 맑은 빛이 어우러진


멋스러운 날이다


오월의 한 때를 잘 드러내는 날이다


한 자리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게 하는 날,


난 나라에서도 가장 찾고 싶은 공간


제주의 하늘 아래 있다


어느 곳에서나 바다를 바라볼 수 있고


어느 곳에서나 뚜벅이 걸음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오늘도 그 걸음은 멈추질 않는다


그 걸음을 제주의 자연이 화음을 넣어 준다


그런 분위기에서 탄생한 언어가


경쾌함, 울렁임, 상큼함 등이다


오늘은 이 단어들만 옆에 두어도 좋은 듯


따사로운 하루다


걸음이 더욱 넉넉해지는 날이다


곳곳의 꽃들이 눈웃음으로 다가오고


인심 또한 초록의 빛깔을 지닌다


어울림이 조화가 되어 찾아드는 날, 공간


비둘기를 만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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