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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진 Nov 14. 2024

요즘 시간이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일주일을 기한으로 한 시간이 다 흘러간다. 한 것도 없는데, 많은 계획도 있는데, 그렇게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을 본다. 어쩔 수가 없다. 시간에 따라 일의 성과를 고려하지 않고 만나나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금은 아침의 생각이 하루에 반영되는 나날이었으면 한다.



오늘은 두루 청소를 했다. 차도 목욕을 시키고 나도 물에 몸을 담갔다. 칩도 두루 정리를 했다. 내일부터는 개인적인 시간이 나지 않을 것 같기에 오늘 주변을 두루 정리해 봤다. 개운하다. 주변도 깨끗하고 마음도 명정해 지는 듯하다. 하늘은 구름이 많은 하루였고, 더불어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느낌이다. 스스로를 다림질해 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간이다.



인간들의 영원한 숙제가 삶이다. 많은 생각들이 마음에 머물고 많은 선현들의 언어가 주변에 서성거리고 있다. 그들과 함께하면서도 서늘한  바람이 머무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자신에게 가장 맞은 것들을 생각 속에 머물게 하는 것 뿐이다. 시간과 관련해 삶이한 것이 더욱 마음에 내려앉는다. 자연과 가을이 그런 생각에 다가와 있다.



곰곰이 마음에 담기는 내 오늘의 인상은 사람들과 나누는 노래들이 아닐까 여겨진다. 그 노래가 어떠한가가 인생의 무게가 되리라 마음에 온다. 타인들과 교류를 하는 일이 삶이 되는 깨달음이다. 아무리 자연이고 시간이고 해도 나눔이 없는 것은 삶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도 중요하다. 그들의 어깨에 내 인생의 무게가 많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시간은 시나브로 흘러간다. 그런 속에서 따뜻한 불빛을 만나는 것이 삶이리다. 삶의 가장 바람직한 일은 파랑새를 찾는 것이리라. 그 파랑새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지인의 웃음에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느낀다. 그리고 내 시간을 불빛을 위해 조율해 본다. 오늘도 불빛과 함께 흐르는 웃음을 그려본다. 그렇게 어두워 오는 하늘 아래서 지인들의 웃음을 가져올 가로등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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