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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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싸늘함이 기승을 부리는 시간


가운데서도 몸에 스미는 한기를 느껴야 하는 이른 시간


일어나 보일러를 조정해 놓고


오늘 할 일을 떠올려 본다


나라의 여러 행정구역 일기예보에


남쪽나라만이 영상의 온도를 말하고 있다


이곳 영하의 기온을 잘 버티고


이곳에서 맡겨진 일들을 잘 해결하고


이제 그곳으로 가려고 분주한 아침이다


그 아침이 서늘함과 기대감이 조화롭게 얽힌다


정리가 생활화되어 있는 삶,


언제, 어디를 비워도 뒤가 남지 않을 손질을 하며


타인의 끼어들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허나 마음은 그렇지 못한 듯


곳곳에 파편을 남기고 있다


그 조각이 못내 떨림이 되어


비틀거리는 나 자신을 만나기도 한다


이제는 시간과 잘 어울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절감하고 있는데


아침의 싸늘함 만큼이나


그 시간이 숫자로 채워져 눈앞에 쉽게 다가온다


이제는 바다가 마음에 들어와야 하는데


풍요의 풍광이 눈앞에 펼쳐져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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