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만난다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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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도 하순에 접어든 시간의 길목


그윽한 향기를 잔뜩 만난다


다양한 꽃들이 하늘을 날고


세상이 살아있음을 구경하게 한다


유채꽃은 서로의 화려함을 자랑하고


키 낮은 풀들은 은밀하게 귀한 생명을 내민다


거리가 환해진다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영근다


4월을 마주 보는 시간의 길목


지난 기억 속에 눈이 내려 덧옷을 입기도 했는데


이제 넉넉한 향기로


고운 살결을 바람과 만나게 한다


세상이 가벼워지고, 정갈해진다


오늘 햇살이 곱게 찾아온 세월의 길목


다시 한번 열정을 가지게 하고


시간은 우리들 모두 꽃이 되게 한다


빛깔 고운 영혼이 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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