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가 찍은 사진은 뭐가 달라도
다른 듯, 구도가 인물들에게 주문하는 연기가
남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그것이 결과로 나타나는 듯했다
30분 찍기, 60장이 주어지는 이벤트다
이 시진은 딸내미가 스냅사진 찍기 이벤트에 당첨되어
아빠를 데리고 참가한 추억을 쌓을 기회에 이루어진 것이다
아빠가 시간이 있고, 저도 곧 빡빡해질 시간의 앞머리에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 감사해하면서
여행의 기회로 잡아 떠났다
행사는 전주 향교에서 진행되었다
향교는 고풍스러운 모습을 지니고 있었고
은행나무가 오랜 세월을 지킨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호흡이 머물러 있겠지만
그것을 지켜보아 온 은행나무는 배경으로서는 그만이었다
향교의 거룩함과 아름다움, 사진사의 섬세함과 기술력
모델들의 즐거움이 모여 그림을 만들고 있는
전주 향교의 한 때
우리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시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