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가 흘러가고 있는 지금
어둠이 시나브로 물러가고 있다
어느 시인은 그것을 물상들을 토해 내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그렇게 어제의 것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 다가온다
오늘의 모든 것들은 더욱 새롭다
11월의 첫날로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또 얼마나 변화하면서 이 날들이 흐를 것인가?
11월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우리는 달리 생각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낼 뿐
11월의 1일, 아침 7시 창밖에 선 내 얼굴에 바람이 스치고
물리적으로 차가운 바람이 심리적으로 전혀 차갑지 않다
시간들에 대한 애착 때문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우리가 아무리 이 시간들을 잠아 두려고 해도
마음속에서만 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물리적인 시간은 그렇게
자꾸 떠나는 연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