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씨가 된다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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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봄날의 나비들처럼

나무에, 길에, 사람들의 옷자락 위에 피어오른다

아침의 기운이 햇살과 함께

산골 물소리처럼 청량하게 솟아오른다

차가운 날씨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양지바른 곳에서는 꽃들이 필 듯도 하다

만나는 것들을 긍정적으로 치환할 때

우리들의 길은 늘 하우스 속이 될 게다

오늘도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영롱한 길들이 홀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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