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새로운 의미를 지닌 날이 밝았다
어제와 연속된 시간이 분명할 것인데
그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시간인데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어제와 심리적 거리가 너무나 멀리 있다
전쟁을 하는 중에 만든 배수진이랄까
뒤에 남은 달력이 없다
이제 끝까지 오게 되었다
여기에서 무엇인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눌리는 마음이 생겨나는 12월의 아침,
하지만 그것을 놀려 있어서는 안 된다
그것을 밝음이라는 말로 치환을 해야
어제와 연결된 오늘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안다. 오늘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님을
어제가 쓰린 상처로 있었기에
흐르는 시간이 아물기 위한 진통으로 있었기에
오늘이 있다는 것을
그러기에 오늘은 더욱 찬란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이제 다가온 이 12월의 찬란한 시간을 우리들은
의식적으로라도 만들어 가져야 한다
늘 찾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마지막 장이 더 상처 입지 않게 꾸미고 다스리고
만들어야 한다. 빛이 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