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강을 생각한다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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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지인들과 함께했던 강을 생각한다


그 강에는 묘약이 있다

그 묘약은 언어가 되어 내 손끝으로 다가온다

함께 거닐며 나누었던 대화가 떠오르고

같이 걸었던 길들이 재생된다


맑은 물이 햇살을 받아 별을 머금고

숱한 그림을 그려 간다


마음이 무게감에 짓눌릴 때면

식구들과 함께했던 그 강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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