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게 흐르는 하루가
모이니 이렇게 빠르게 내 앞에서
사라진다. 벌써 금요일,
차가웠던 한 주가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
종착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한 주는 정말 추웠다
한 주는 정말 어려웠다
한 주는 정말 서늘했다
한 주는 정말 노력했다
기온이 급강하하여 곳곳이 얼어붙어도
바이러스가 1천 명을 잡아먹어도
온 땅이 얼어서 경제가 망가져도
살기 위해 버둥거리며 길을 걸었다
그렇게 어려운 길을 돌면서 단단했던
하루가 그 차가움이 몸을 짓눌렀는데
모아 놓으니 이리 한꺼번에 사라진 듯
금요일, 불꽃이라도 피울 수 있는 시간
마음 따뜻한 시간에 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