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가고 밤이 찾아왔다. 지금의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루의 각 시간들이 무척 중요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은 지금의 시간으로 가치를 지니고, 기쁨과 웃음, 배려와 나눔이 되면 되리란 생각을 하고 있다. 지나온 각각의 시간들이 그렇게 의미를 지니고 낱낱의 눈송이처럼 다가온다.
매시간 중요하다. 매시간의 의미가 있어야 한다. 매시간에 삶의 자랑이 있도록 해야 한다. 매시간에 풍요와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그것을 묶어 놓았다가 어느 시간에 풀어 휘황찬란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 매시간에 작은 빛이라도 찾아야 한다. 매시간에 아름다운 노래가 되어야 한다.
이 밤에, 식구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온 시간에, 이 순간을 즐거움으로 채색하면 된다. 이 시간이 내일 어떻게 변모할 것이며, 내일 내가 어디에 가 있아야 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자연적인 이어짐의 것이다. 내 오늘의 이 시간이 빛남이 될 때 전후좌우는 아름다움 노래로 채색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