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대단하다
겨울의 몫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일찍 일어난 새벽에 밖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다
거실은 얼음장과 비슷하다
방에만 불길을 지나게 한 꽤 넓은 공간이
극과 극의 양상으로 다가온다
날씨가 대단하다 함은 기온이 그렇다는 말일 게다
겨울이 겨울다운 것은 확실히 기뻐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움츠려지는 몸은 어찌할 수 없다
새해 들어서 3일,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새해가 들어서도 제약은 풀리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심해지고 있다
아득한 심연, 그 깊이를 가늠해 보고 있
목련의 꽃눈처럼 심연의 그 어디쯤에도
분명히 씨앗은 움트고 있을 게다
기온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