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의 눈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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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얼굴에 열기가 느껴지는

외부의 차가운 온도다

유리창에 와 닿는 싸늘한 기운은

더욱 몸을 안으로 밀어 넣게 한다.

세상을 걸어가면서 안으로만 자신을 내몰면

힘든 나날들이 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데

하지만 환경과 관계가 그 어려움을

혼자서 감내하게 만들고 견디게 한다

온기가 온기가 아닌 것이 온몸으로 전달되며

세상의 서늘한 거리를 느끼게 한다

그 가운데 잔잔하게 일며 겨울잠을 자는

생명들을 찾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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