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하늘을 보자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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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방향을 잃었을 때는

그래 우리 하늘을 보자

그래도 방향이 잘 잡히지 않을 때도

그래 우리 하늘을 보자

혹시 구름이, 혹시 별들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이끌어 줄지 아나

그렇지 아니할 지라도

거기 세상 모든 것들이 잘 보이는

높이가 있지 아니한가

네가 무엇을 줄 수 있는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걸어가다 안개가 자욱하고 불빛마저 보이지 않을 때도

그래 우리 하늘을 보자

끝닿은 데 알 수 없는 저 하늘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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