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찬가

by 이성진
IMG_20210208_141015.jpg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집 앞의 목련 나무는 나날이 달라진다


차가운 바람도 어쩌지 못한다

지난겨울부터 조금씩 통통해져 온 나뭇가지


이제는 하늘을 찌를 듯, 곧 터져 나올 것 같은

자태로 지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건다


봄은 오고 있는 게다

누가 뭐라고 해도 밀려날 것들은 밀려난다


고운 바람이 이제 벌과 나비를 몰고 와

조가비 같은 꽃잎을 선물할 게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하늘, 그 영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