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이 열매로 인해
많은 생활을 했던 기억이 떠올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이제는 별로 쓸모가 없어
수확도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애정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열매를 바람 가운데 놓아둔
가지가 그 힘을 잃을 때까지 허공에 매달려 있을
열매를 쳐다보면서
상념의 절절함이 마음에 맺힘이 되어
이렇게 이미지로 담았다.
하늘이 너무 곱다
그것은 열매가 처연한 모습과 너무나 대조가 되어
기억의 파편이 된다
열매는 인간들에게 유용하게 이용되었던
기름, 고마운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