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뭇잎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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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붙어 있는 잎들이 안쓰럽다

미련을 버리지 못한 시간 같아서

가야 할 때는 가야 하는데

마지막 숨을 몰아 쉬고 있는 나뭇잎

파란 하늘에 결려 있다

나무의 힘이 무척이나 좋은 모양이다


이제 곧 새로운 잎들이 돋아날 것인데

아직도 과거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

어느 시인의 말이 가슴에 앉는다

가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늘 그 아름다운 현장을 기억한다


오늘도 따사로운 햇살은 하늘에 걸려 있고

하늘은 무한의 노래를 담아 우리 곁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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