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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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이제 하늘거리면서 떠나기까지 한다


푸른 잎들이 무성한 여름

알알이 탐스럽게 영글 매실을 기억하며


고운 빛깔의 여린 꽃잎들이

바람이 날리기까지 한다


꽃잎은 떠나야 생명이 잉태되는 것

버려짐이 찾음이 되는 섭리


왜 사람들은 그런 이치를

가짐으로만 추구하여 역린을 만들까


꽃잎이 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시간이 가져다주는 사랑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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