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은 없다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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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듯한 날씨

이 아침 불빛이 그립다

이제 정말 긴 옷들을 옆에 두고

나들이를 생각해야 할 듯하다

우리의 삶이 달력에 빨간 날을 보면서

참 여유가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여러 날들을

한 주가 어떻게 가는지 알지 못하게 바삐 보내고

이 날은 집에서 쓰러졌던 기억이

많이 난다

그때는 놀토라는 개념이 없었으니까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만들어진 놀토의 의미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하며, 고마워하며, 노력하는

우리들의 삶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 아침 생각해 보고 있다

한결 차가워진 날씨

내 삶을 보람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

시대적 정신에 걸맞은 일이 아니랴

새김질한다

불빛을 찾아가는 일이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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