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으론 작은 연못에
내 마음에는 큰 호수에
조형물 달이 떴다
낮에도 달이 떠있는데
밤이면 얼마나 휘황할까 생각하는 마음에
그리운 얼굴들이 비친다
젊음과 열정이 모여
세상을 다 가진 듯하던 시간들 속에
거칠 것이 없었던 호기가 머물렀던 공간
숱한 시간들을 건너 이젠
잔잔한 호수처럼, 아름다운 연못처럼
달을 띄우고, 오리를 종이배처럼 떠다니게 하며
그리움에 눈을 주고 있다
달을 마음에 품고 있다
오늘따라 유난히 달이 뇌리에, 가슴에
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