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구석에서
조용히 꽃을 만들고 있다
잎이 하늘을 가리는 속에 숨어
내밀한 사랑을 일깨우고 있다
감나무의 늦은 나들이다
참 늦게 잎이 나고, 꽃을 피우는 감나무다
다양하게 인간들을 유익하게 만드는 감나무
잎은 차로, 줄기는 땔감으로, 열매는 귀한 보양식으로
우리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감나무
꽃들은 또 아이들의 군것질의 대상이 된다
어른들의 사랑의 증표가 된다
오늘, 감나무 잎사귀가 그리 맑아
내 마음도 하늘에 날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