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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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구석에서

조용히 꽃을 만들고 있다

잎이 하늘을 가리는 속에 숨어

내밀한 사랑을 일깨우고 있다

감나무의 늦은 나들이다


참 늦게 잎이 나고, 꽃을 피우는 감나무다

다양하게 인간들을 유익하게 만드는 감나무

잎은 차로, 줄기는 땔감으로, 열매는 귀한 보양식으로

우리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감나무

꽃들은 또 아이들의 군것질의 대상이 된다

어른들의 사랑의 증표가 된다


오늘, 감나무 잎사귀가 그리 맑아

내 마음도 하늘에 날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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