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마음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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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호수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고요한 수면이 평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데 물결은 마음의 풍랑을 보이는 듯하다. 호수를 지니는 나의 마음도 무엇엔가 정착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하나? 어디로 가야 하나? 정해진 것이 없는 하루의 시간을 만나는 듯하다.

그 일렁거리는 마음을 고요로 치환하는 것이 삶을 잘 가꾸어가는 길이 되겠지? 일렁이는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어 보았자 삶에 도움이 될 듯하지 않다. 평안과 평화가 지금의 내 삶에 가장 소중한 가치, 내 마음을 다스려 가야 하리라. 그러면 내 마음의 바람도 그치고, 호수도 고요해지리라.

요즘 마음대로 안 되는 것들이 더러 있다. 사람과의 관계는 많이 그렇다. 서로의 가치가, 서로의 참됨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의 충돌이 없을 수 없다. 그럴 때는 각자의 존재를 존중해 주면 되는데, 그것이 가까운 이가 되면 또 그렇지 않다. 자신이 옳다는 생각과 그 생각대로 되지 않는 상대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다. 상대를 존중해 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대인 관계에 있어서는 나보다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자. 그러면 이해관계가 얽히는 일이 없으리라. 고요 속에 살아갈 수가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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