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풍경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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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시나브로 물러나는

새벽에 나를 내려놓는다

창밖의 사물들이 서서히 자신의 형태를 찾고

거리가 밝아진다


어둠은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새삼 경외하는 마음이 된다

만일 어둠이 없고 빛 된 세상만 있다면

사람들의 고달픈 육체는 어디에서 쉴까

무슨 일에든 조화가 가멸은 사랑이 됨을

밝아오는 아침을 보며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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