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들이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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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 한 장을 가져왔다

모녀가 떠난 나들이 장면이다

몸은 조금 부자연스럽지만 음식은 아직도 잘 드시는

분을 모시고 찾은 공간이다

딸의 입장에서 말한다

이제는 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함께한다고

언제, 어떻게 같이 움직일 수 없을지

그러한 세월이 되고 있는데,

오늘 이렇게 가지는 시간이 고맙고 복되다고.

이제는 음식을 비교적 자유롭게 먹지만

자랄 때는 그것이 안 되어 늘 쓰린 마음이었다

그런 일들이 한이 되어 이런 시간들이

쓰린 마음이 되기도 한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찾고 나누며

오늘을 지켜나간다.

사진의 앞에는 외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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